가려진 틈 사이로
드리운 마음
아물다 지는
처량한 기억
떨어진 잎 사이로
스며든 마음
그렇게 물들이는 밤
그렇게
여기 연꽃 위에
더 내려앉아
이 밤 날 비춰주오
소근히 귓가에 맴도는
저 새벽이 서러워
깊이 새긴 마음
고이 접어
저 달에 띄우고
머금은 눈물
사라질 때 잊으오
가녀린 손끝에
그저 말없이 훔친 눈물에
슬피도 남은
깊이도 새긴 그때
흐르고 흘러도
지워지지 않아서
흩어진 달빛에 가리워 보는 날
잊으오
여기 연꽃 위에
더 내려앉아
이 밤 날 비춰주오
소근히 귓가에 맴도는
저 새벽이 서러워
깊이 새긴 마음
고이 접어
저 달에 띄우고
머금은 눈물
사라질 때 잊으오
이 밤을 받아주오
깊이 간직하겠소